한국’VR알리자’ 스페인가는 스타트업

스포츠 경기를 현장에서 즐기는 것은 분명 특별한 경험이다. 해외 프로축구 열혈 팬들은 수백만원을 쓰면서까지 유명 팀의 경기장을 찾아 인증샷을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집에서도 현장과 거의 비슷한 느낌을 즐길 수 있게 된다면 상황은 어떨까.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국내 스타트업 ‘살린’은 가상현실(VR)에 기반을 둔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는 집에서 TV로 경기를 시청하면서도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것처럼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면 친구와 같이 관람석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AR)에 기반을 둔 이용자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올해 MWC에 대거 출전한다.

SK텔레콤은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서 스타트업·강소기업 8곳과 공동 전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스타트업 ‘태그웨이’는 ‘써모리얼’이라는 열 체험도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VR이나 AR 콘텐츠를 이용하면서 써모리얼을 사용하면 뜨거움이나 차가움, 아픔 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써모리얼은 컨트롤러, 조이스틱, 웨어러블 기기 등에 붙여 사용한다. 천천히 온도를 올리거나 내리는 등 열감의 세기나 변화도 가능하다.

KT 역시 올해 MWC에 5곳의 우수협력사와 동반 참가한다. KT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관사로 참여하는 만큼, 스포츠 분야에서 독보적인 VR 기술을 갖춘 업체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스타트업 ‘살린’의 VR 기술에 기반을 둔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살린은 향후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콘서트 등 각종 공연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피엔아이시스템’은 원형의 통처럼 생긴 체감형 VR 시뮬레이터를 선보인다. 원형통의 움직임을 통해 이용자는 주변 360도의 환경을 보는 것뿐 아니라 기울기도 느낄 수 있다. VR 콘텐츠에 따라 이용자는 공중을 나는 느낌도 경험할 수 있고, 롤러코스터에 탄 것 같은 생동감도 느낄 수 있다.

2009년부터 매년 MWC에 참여해온 코트라는 올해도 중소기업 22곳의 제품을 소개한다. 이 중 네비웍스는 이번 MWC에서 VR을 적용한 1인칭 슈팅게임을 선보인다. 총으로 가상의 적을 소탕하는 것으로, 두 사람 이상의 멀티플레이도 가능하다. 또 맥스트는 AR 스마트 안경을 선보인다. 일반적인 스마트 안경과 달리 무게를 확 줄였고, 외형은 ‘선글라스’처럼 날렵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맥스트의 다른 AR 솔루션과 함께 사용할 경우 운전 중 자동차의 기능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도 이번 MWC에서 22개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제품을 소개한다. 스타트업 ‘VR카버’는 VR과 연동되는 스노보드, 사이클 시뮬레이터를 선보인다. 이용자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고 스노보드 형태의 기기에 올라타, 실제 스노보딩을 하는 듯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코너링 시의 느낌을 극대화했고, 주변 환경도 실사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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